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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쟤는 대체 어떻게 공부하지?” 교육심리학이 말해주는 공부 잘하는 고등학생의 7가지 비밀”

잘하는 애들은 도대체 뭘 잘하는 걸까?

“쟤는 대체 어떻게 공부하지?” 교육심리학이 말해주는 공부 잘하는 고등학생의 7가지 비밀”
“쟤는 대체 어떻게 공부하지?” 교육심리학이 말해주는 공부 잘하는 고등학생의 7가지 비밀”

 


고등학교에만 가면 등장하는 존재들이 있다.
매 시험마다 상위권을 놓치지 않는 친구들, 과목별 1등을 번갈아가며 해내는 그들.
똑같은 교재, 같은 시간표 속에서 어떻게 그렇게 성적 차이가 벌어지는 걸까?
공부 잘하는 학생들의 공통점은 단순히 '오래 앉아 있기'가 아니다.
교육심리학은 그 비밀을 인지 전략, 감정 조절, 동기 유발의 방식에서 찾는다.
즉, 이들은 ‘공부법’만 잘 아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다루는 방식이 남다르다.
이 글에서는 평범한 고등학생이 비범한 학습자로 진화하는 심리적 전략을 낱낱이 분석한다.
똑똑한 친구들은 도대체 어떤 마음가짐과 습관으로 책상에 앉는지, 지금부터 확인해보자.

 


 


1. 목표를 숫자로 말하는 아이들

공부 잘하는 고등학생은 ‘열심히 하자’라는 막연한 말 대신,
“3월 모의고사 영어 92점 이상”처럼 수치화된 목표를 설정한다.
이는 교육심리학의 목표설정 이론(Goal Setting Theory)에 기반한다.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목표는 뇌의 실행 시스템을 자극하여,
무의식 중에도 행동이 목표를 향해 조정되도록 만든다.
또한, 이런 목표는 자기 효능감(“나는 해낼 수 있다”는 감정)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다.
시험 결과가 나쁘더라도 그 원인을 목표 설정의 오류로 전환해 분석한다.
“이건 내가 못해서가 아니라, 목표 전략이 잘못됐기 때문이야.”
이런 사고는 실패를 ‘학습의 자산’으로 전환시키는 심리적 회로다.

(예시)
막연하게 “열심히 공부하자”는 다짐 대신, “다음 모의고사에서 수학 92점 이상”처럼 수치로 목표를 세운다.
이렇게 명확한 수치는 동기부여뿐 아니라 공부 방향까지 구체화시킨다.
계획표에는 점수 목표와 단원별 학습량이 나란히 적혀 있고, 복습 주기도 주간 단위로 설정되어 있다.
점수가 기대에 못 미치면, 단순히 좌절하기보다 “이번 계획의 구조에서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는가?”를 분석하며 전략을 수정한다.

 


2. 자기만의 루틴을 가진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하루를 ‘기분’이 아니라 패턴으로 시작한다.
아침 7시에 일어나면 자동으로 국어 독서, 점심 먹고는 수학 연습, 저녁엔 오답 복습.
이처럼 반복적인 루틴은 학습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행동 루틴화(Habit Loop)라고 부른다.
뇌는 자주 반복된 행동을 ‘의사결정 없이 실행 가능한 패턴’으로 전환시킨다.
그 결과, 공부가 습관이 아닌 자동 반사 행동처럼 정착된다.
“하기 싫지만, 매일 하는 거라 어차피 앉는다.”
이런 말이 나오는 순간, 이미 그는 절반의 승리를 거머쥔 것이다.

(예시)
매일 같은 시간에 기상하고, 같은 순서로 과목을 학습하는 루틴이 자리 잡혀 있다.
아침엔 국어 독서, 점심 전엔 수학, 저녁엔 오답 복습처럼 시간대별 리듬이 고정되어 있는 것이다.
처음엔 의식적으로 계획을 따르지만, 몇 주 지나면 그 자체가 습관이 되어 별다른 의지 없이도 실행된다.
공부에 ‘기분’이 끼어들 여지가 줄어들고, 계획에 ‘자동성’이 더해진다.

 


3. 감정에 끌려가지 않는다

시험을 앞두고 불안해지거나, 갑자기 자신감이 바닥나는 건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이다.
하지만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감정을 조절하는 방식이 다르다.
이들은 감정을 억누르거나 무시하지 않고, 인지적 재구성(Cognitive Reappraisal)을 활용한다.
예: “불안하다는 건 내가 이 시험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뜻이야.”
이렇게 감정을 지각 → 해석 → 전환하는 기술은 교육심리학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다뤄진다. 

또한, 이들은 감정 일기를 쓰거나, 공부 전에 짧은 명상을 하기도 한다.
감정을 조절할 줄 아는 학생은, 시험장에서도 심리적 평형을 유지할 수 있다.

(예시)
시험이 다가오면 불안해지는 건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그러나 감정을 억누르기보단, “지금 떨린다는 건 내가 이 시험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뜻”이라며 스스로 해석을 바꾼다.
이러한 감정 조절은 시험 당일의 컨디션 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간단한 호흡 명상이나 감정 기록도 집중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4. 인출 중심의 공부법을 쓴다

‘읽고 외우기’는 단기 암기엔 효과가 있지만,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장기기억에 최적화된 전략, 즉 인출학습(Retrieval Practice)을 활용한다.
이들은 문제를 풀고 나서 정답만 보는 게 아니라,
틀린 문제에 대해 “왜 이게 답이었는가?”를 다시 설명해본다.
자신이 직접 설명하거나, 친구에게 말해보는 방식은
‘정보 회상’을 통해 기억의 고정력을 극대화한다.
공부는 외우는 게 아니라 꺼내는 연습을 반복하는 일이라는 걸,
그들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예시)
교과서를 읽고 밑줄을 긋는 대신, 머릿속에서 내용을 꺼내 다시 설명해보는 방식으로 학습을 반복한다.
문제를 푼 후에는 왜 이게 정답인지, 내가 왜 오답을 선택했는지를 한 줄로 정리한다.
단순히 반복해서 외우기보다는 ‘말로 꺼내는 연습’이 기억의 고정에 훨씬 효과적이다.
틀린 문제는 다시 설명하거나, 문제를 바꿔 다시 만들어보며 장기기억화를 유도한다.

 


5. 자기 평가 루프가 있다

모의고사를 풀고 나서 채점만 하고 덮는 학생과,
틀린 문제를 분류하고, 유형을 정리한 뒤
그 실수를 설명하는 학생 사이엔 큰 차이가 생긴다.
공부 잘하는 학생은 '피드백 시스템'이 일상화되어 있다.
이들은 공부한 분량보다 공부의 질을 점검하는 데 더 집중한다.
교육심리학자 Flavell은 이를 메타인지(Metacognition)의 핵심으로 설명한다.
스스로의 사고 과정을 점검하고, 필요할 때 전략을 수정할 수 있는 힘,
그것이 진짜 공부의 실력이다.

(예시)
모의고사가 끝난 후 채점만 하고 지나치기보다는, 틀린 문제의 유형을 분석하고 원인을 메모하는 데 집중한다.
오답노트에는 단순히 정답이 아니라, ‘착오가 발생한 사고 과정’까지 함께 정리되어 있다.
비슷한 실수가 반복되면, 그 패턴을 파악해 예방 전략을 세운다.
공부한 양보다 공부의 질과 방향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핵심이다.

 

6. 혼자 공부하지 않는다

잘하는 친구일수록 스스로 ‘공부는 개인 경기’라 생각하지 않는다.
필요할 땐 선생님께 질문하고, 친구들과 스터디를 조직하며,
온라인 커뮤니티나 인강 질문 게시판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이는 ‘인지적 도제(Cognitive Apprenticeship)’ 전략으로,
더 잘 아는 사람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지식이 강화된다는 개념이다.
혼자 오래 붙잡고 있는 것보다, 도움을 요청하고
그걸 설명할 수 있는 수준까지 만드는 과정 자체가 학습이다.
혼자 공부하는 시간보다, 소통하면서 배우는 시간의 밀도가 훨씬 더 크다는 걸 이들은 안다.

(예시)
공부 중 모르는 부분이 생기면 혼자 끙끙대지 않고, 교사나 친구에게 적극적으로 질문한다.
스터디 그룹을 통해 서로 문제를 주고받거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해설을 비교하며 학습을 보완한다.
이해한 내용을 말로 설명하거나 요약해서 공유하면, 스스로도 내용을 더 깊이 내면화할 수 있다.
이처럼 상호작용을 통한 학습은 혼자서 공부할 때보다 훨씬 빠르고 단단하게 지식을 쌓게 만든다.

 



7. 의지보다 ‘구조’를 먼저 설계한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의지로 버티기’보다 환경을 먼저 설계한다.
핸드폰은 다른 방에 두거나,
앱 차단 프로그램을 걸어두고,
시간별 공부 계획을 A4 용지에 붙여 시각화한다.
이는 심리학에서 말하는 행동 설계(Behavioral Architecture) 개념과 맞닿아 있다.
‘안 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면, 의지는 덜 들고 공부는 더 쉬워진다.

 

 “의지는 좋지만, 구조는 더 좋다.”


이들은 머리로만 공부하지 않고, 공간과 시간을 같이 공부한다.

(예시)
핸드폰은 멀리 두고, 공부 시간에는 앱 차단 프로그램을 활용해 집중 환경을 만든다.
시간별로 공부 계획을 적은 종이를 눈에 띄는 자리에 붙여 두고, 공부 시작 전 스톱워치를 눌러 리듬을 만든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은 의지가 특별한 것이 아니라, 공부가 잘 되게 만드는 구조를 먼저 만드는 데 능하다.

 

 

 “계획은 마음먹는 것이 아니라, 공간과 시간 위에 설계되는 것이다.”

 

“쟤는 대체 어떻게 공부하지?” 교육심리학이 말해주는 공부 잘하는 고등학생의 7가지 비밀”
“쟤는 대체 어떻게 공부하지?” 교육심리학이 말해주는 공부 잘하는 고등학생의 7가지 비밀”

 

공부 잘하는 고등학생들은 단지 열심히 하는 사람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이다.
그 전략의 핵심은 결국,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이다.
이 글은 단순한 팁 모음이 아닌, 공부라는 심리 게임에서 이기는 법을 알려주는 안내서다.
지금부터라도, 당신의 공부를 심리적으로 설계해 보라.
공부는 의지만으로 하는 게 아니다. 

구조, 감정, 전략이 함께 가야 한다.